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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이야기

작물재배법-브로콜리,콩,양파등

by 농부22 2006. 8. 31.

브로콜리

조금 어두운 진한 녹색에서 맑은 녹색으로 바뀌면서 삶아 졌다. 꽃모양의 녹색 샐러드 채소 브로콜리. 작은 꽃눈이 뭉쳐진 상태다.


① 씨뿌리기

㉠ 모종상자에 퇴비와 밭흙을 반씩 섞어넣고, 5cm 간격으로 고랑을 만든다.

㉡ 고랑에 1cm 간격으로 씨를 놓고, 주변의 흙을 덮어 가볍게 눌러준다.

㉢ 물을 주고 신문지를 덮어둔다.


② 모종 키우기

하루에 한 번 정도 물을 주고, 발아하기 시작하면 신문지를 걷어낸다(발아할 때까지 3일 정도). 봄 파종의 경우에는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


③ 포트에 옮겨심기

떡잎이 확실해지면 포트에 옮겨심는다. 포트에 세 포기씩 심는다.


④ 밭에 옮겨심기

본잎이 5cm 정도 자라면 밭에 옮겨심는다.

㉠ 이랑 사이 80cm, 포기 사이 50cm 정도가 되도록 구멍을 판다.

㉡ 포트째 물에 담가 한 포기씩 나눈 다음 구멍에 심는다.


⑤ 김매기와 추비

㉠ 옮겨심고 10일 정도 지나면 포기 한쪽 편을 김매고 거름을 조금 뿌려준다.

㉡ 그 후 2주일 정도 지나서 다른 한쪽도 김을 매고 거름을 뿌려준다


⑥ 수확

㉠ 꽃눈(꼭대기 꽃봉오리)이 어느 정도 커지면 꽃대 부분을 잘라 수확한다.

㉡ 그 후에도 겨드랑이에서 꽃눈이 나오므로 꽃이 피기 전에 수확한다

양파

초여름 내내 '힘들 게 겨울을 보낸 저 약한 양파가 제대로 자랄 수 있을까' 걱정하며 지켜보았는데, 날이 갈수록 굵어 졌다.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 하나를 뽑아 만들어본 샐러드 맛은, 풀 뽑을 때의 고생을 잊게 만든다. 보관하기 쉽고 다양한 용도로 쓰여 매우 중요한 채소이다.

① 씨뿌리기

㉠ 폭 40cm 정도의 베드를 만든다. 폭이 너무 넓으면 풀뽑기가 어렵다. 길이는 씨의 양에 따라 달라지지만 1m 정도가 좋다.

㉡ 2~3cm 간격의 고랑을 만들어, 씨가 겹치지 않게 1cm 간격으로 뿌려준다.

㉢ 가볍게 흙을 덮고, 거름과 나뭇재를 뿌린 다음 손 바닥으로 가볍게 눌러준다.


② 모종 키우기

풀이 많아지면 빨리 뿌리까지 완전히 뽑아낸다


③ 모종 옮겨심기

11월 상순에는 모종을 옮겨심는다.

㉠ 퇴비와 나뭇재를 많이 섞어 밭을 일군다.

㉡ 폭 60~90cm의 베드를 만든다.

㉢ 묘상 밑으로 삽을 넣어 흙을 흔들어준 후, 한 포기씩 뽑아낸다. 흙을 털어내고 다발로 만든다.

㉣ 15~20cm 간격이 되도록 베드에 모종을 심어준다.


④ 추비하기

뿌리가 내리면(12월 이후) 거름과 나뭇재를 조금 뿌린다.


⑤ 첫 번째 풀뽑기와 추비

풀뿌리가 뻗어나가면 양파의 뿌리가 자라지 못하므로, 풀이 자라기 전에 흙을 갈아엎는다. 그래도 풀이 자라면 뿌리까지 깨끗하게 뽑아낸다. 3월중에 끝내도록 한다. 풀뽑기가 끝나면 거름을 조금 놓아 추비한다.


⑥ 두 번째 풀뽑기

풀이 빨리 자라나므로 한 번 더 풀을 뽑아준다.


⑦ 수확

양파가 자라 잎이 쓰러지기 시작하면 6월 중순이나 하순경에 수확한다.

㉠ 날씨가 좋은 날 오전중에 양파를 뽑아 펼쳐 말린다.

㉡ 오후 무렵 열 포기 정도씩을 모아 묶어준다.

㉢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걸어둔다.


⑧ 잎양파 키우기

㉠ 가을이 되어 잎이 나오면 양파를 심어준다.

㉡ 15~20cm 간격으로, 잎이 땅 위로 나오도록 묻어준다.

㉢ 봄이 되어 잎이 자라면 양파도 어느 정도 커진다. 대파나 양파가 없는 때여서 매우 유용하다. 오랫동안 방치하면 꽃눈이 나와버린다.

배추

겨울 채소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여간해서는 결구(結球)되지 않으므로, 반만 결구되어도 자신에게 80점을 줄 정도로 키우기 어려운 채소이다. 결구되지 않은 배추는 봄이 되면 배추꽃으로 봄의 향기를 전해준다.

① 씨뿌리기

㉠ 포트에 퇴비와 밭흙을 반씩 섞어 넣고 2~3알의 씨앗을 뿌린다.

㉡ 마르지 않을 정도로 물을 준다. 귀뚜라미에 의한 피해가 걱정되면 지면에서 떨어진 곳에 놓아둔다.


② 모종 옮겨심기

9월 10일 이후 모종과 밭의 상태(습한 정도)를 보고 모종을 옮겨심는다. 이랑 사이가 60cm 정도 되도록 줄을 잡고, 50cm 간격으로 구멍을 판다. 모종은 포트째 물에 담가 물을 흡수시킨 후 포트에서 빼낸다. 흙이 묻어 있는 상태로 한 포기씩 나누어 구멍에 심는다. 흙이 건조할 때에는 구멍에 물을 가득 부어준 다음에 심는다. 깊이 심었다 싶을 정도로 완전히 흙을 덮고 잘 눌러준다.


※ 밭에 직접 뿌릴 경우

묘상이라기보다 솎아내어 옮겨심는 식으로 생각한다. 폭 80cm의 베드(평면으로해도 좋다)를 만든다. 60cm 간격으로 두줄의 고랑을 만들고, 씨를 1cm 간격으로 겹치지 않게 뿌린다. 가겹게 흙을 덮고 퇴비를 뿌려준 후 괭이의 등 부분으로 눌러준다. 귀뚜라미 등의 해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한랭사를 덮어두는 게 좋다. 어느정도 자라면 삽의 등을 이용해 40~50cm에 한 포기만 남기고 솎아준다. 솎아낸 것은 별도로 만들어놓은 장소에 옮겨심는다


③ 김매기와 추비

옮겨심고 10일 정도 지났을 때, 포기 사이에 퇴비와 비료를 놓아준다. 아직 풀은 많이 자라지 않았으나, 풀이 자라는 것을 막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김을 매준다. 모종의 한쪽(A)을 괭이로 가볍게 긁어준다. 10일 정도 지나면 다시 다른 한쪽을 긁어주고 추비한다.


④ 수확

11월이 되면 완전히 결구된 것부터 수확한다.


⑤ 보온

12월이 되면 결구된 배추가 서리를 맞지 않도록, 겉잎을 둘러싸듯이 모아 끈으로 묶어준다.


⑥ 보관

수확해서 한곳에 나란히 세운 다음 그 위를 짚다발로 덮어 찬 바람을 막아주거나, 두꺼운 종이상자 등에 넣어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두면 확실하게 보관할 수 있다.

당근

당근철이 언제인가 갸우뚱할 정도로 우리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직접 키워보면 당근도 역시 맛이 제일 좋은 시기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① 씨뿌리기

㉠ 괭이 폭만큼의 고랑을 얕게 파준다.

㉡ 고랑에 겹치지 않게 씨를 떨어뜨린다.

㉢ 흙을 가볍게 덮는다.

㉣ 거름을 뿌린 다음,

㉤ 괭이의 등으로 가볍게 눌러준다.

㉥ 비가 계속 오지 않거나 흙이 메마를 때에는 물을 준다.


② 첫 번째 풀뽑기와 솎아주기, 추비

㉠ 본잎이 나오면 주변의 풀을 깨끗이 뽑아낸다.

㉡ 복잡한 곳은 포기 사이가 3~4cm 되도록 솎아준다.

㉢ 그 다음, 위에서부터 거름을 뿌려준다.


③ 두 번째 풀뽑기와 솎아주기

풀에 치이지 않을 정도면 그대로 두어도 좋지만, 풀이 심하게 자랐을 때에는 한 번 더 풀을 뽑아준다. 첫 번째 솎아내기가 충분하지 않을 때에는, 어느 정도 자란 후 포기 사이가 5cm 정도 되도록 한 번 더 솎아준다.


④ 수확

굵게 자란 것부터 수확한다.

여름에 파종한 것은 겨울에도 밭에 심어둔 채 3월말까지 수확할 수 있다.

강낭콩이나 완두콩처럼 콩 자체를 먹기보다는,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된장이나 간장의 재료로 사용된다는 건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직접 키운 콩으로 된장을 담가 국을 끓여 먹으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

① 이랑 만들기

이랑 사이가 60cm 정도 되도록, 깊이 3cm 정도의 고랑을 만든다.


② 씨뿌리기

포기 사이가 20cm 정도 되도록 한 알 또는 두 알씩 콩을 심어준다.


③ 풀뽑기와 북주기

높이가 20~30cm로 자라면, 이랑 사이의 풀을 뽑고 흙을 끌어올려준다.


④ 수확

10월 하순, 꼬투리가 갈색으로 마르면 뽑아낸다.


⑤ 수확 후의 작업

㉠ 열 포기 정도씩 묶어 말린다. 자리를 깔고 넓게 펼쳐두거나 처마 밑에 걸어두어도 된다.

㉡ 꼬투리가 벌어질 정도가 되면, 막대로 두드려 꼬투리에서 콩을 떨어낸다. 떨어진 콩을 모아 체나 소쿠리에 걸러 잡티를 골라낸다.

㉢ 벌레먹은 것도 있으므로, 세심하게 골라 보관한다. 병에 넣어두면 벌레가 끼지 않는다.


참깨

갓 볶은 참깨의 고소한 향을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번진다. 무더운 여름날 하루가 다르게 자라난 줄기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한 알의 씨앗이 천 배로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정말 실감난다. 재배하기 어렵지 않고 보관하기도 쉬워, 키워보면 정말 즐거운 작물이다.

① 씨뿌리기

㉠ 폭 40cm 정도의 베드에, 씨가 겹치지 않게 흩어뿌리거나 적당한 간격으로 놓아준다.

㉡ 밭에 직접 뿌릴 경우에는 이랑 사이가 60cm 정도 되도록 고랑을 만든다. 씨가 겹치지 않게 뿌려주고 가볍게 흙을 덮은 다음 괭이의 등으로 눌러준다.


② 모종 옮겨심기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 사이, 모종이 5~10cm로 자라면 옮겨심는다

㉠ 사이가 60cm 정도 되도록 이랑을 만든다.

㉡ 묘상에 삽을 넣어 흙을 흔들어준 후 모종을 뽑아낸다.

㉢ 이랑에 20cm 간격으로 모종을 심는다. 밭에 직접 씨를 뿌린 경우에는 20cm 간격이 되도록 솎아주고, 솎아낸 것은 다른 이랑을 만들어 심는다.


③ 풀뽑기

풀이 아주 잘 자라는 시기이므로 호미나 삼각괭이 등으로 풀을 뽑고, 포기 사이에 거름을 놓아 추비한다.


④ 순지르기(摘心)

9월 중순이 되면 생육상태를 살펴 수확시기를 결정한다. 아직 꽃이 더 필 것 같으면 윗부분을 잘라낸다.


⑤ 수확

아랫부분의 열매가 갈색으로 변해 튀어나오면, 윗부분의 열매가 푸릇푸릇하더라도 수확한다. 태풍이 올 수도 있으니 넘어지기전에 수확하는 게 좋다.

㉠ 뿌리를 남겨두고 잘라낸다.

㉡ 잘라낸 포기를 열 포기 정도씩 모아 위.아래 두 군데를 묶어준다.

㉢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세워서 추숙(追 熟) 건조시킨다.


⑥ 수확 후의 작업

㉠ 깨가 쏟아질 정도로 마르면, 거꾸로 들고 막대로 두드려 깨를 떨어뜨린다.

㉡ 털어낸 깨를 모아 껍질을 제거한다. 키, 소쿠리, 가는 체 등으로 골라낸다.

㉢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⑦ 보관

말린 깨는 병이나 플라스틱통 등에 넣어 보관한다.

토란

토란의 커다란 잎 위를 이슬방울이 또르르 굴러다니는 여름날 아침. 토란은 더위와 물을 대단히 좋아하는 식물이다. 여름이 가고 추위가 오기 전에 캐내, 맛있는 토란국을 끓여먹어야겠다.

① 씨토란 심기

씨토란은 종묘상에서 구입해도 좋고, 작년에 수확해서 보관해둔 것을 사용해도 좋다.

이랑 사이는 90cm, 포기 사이는 30cm가 되도록 심는다. 키도 크고 잎도 크니까, 옆에 심는 작물에 주의해야한다.


② 첫 번째 풀뽑기와 북주기, 추비

발아가 끝나면 풀을 뽑아주면서 흙을 끌어올리고, 포기 사이에 거름을 한 주먹씩 놓아 추비한다.


③ 두 번째 풀뽑기와 북주기, 추비

풀이 자라는 상태를 살피면서, 풀이 너무 자라기 전에 풀을 뽑고 흙을 끌어올려준다. 20~30cm 높이로 흙을 끌어올려준 다음 포기 사이에 거름을 한 주먹씩 놓아준다.


④ 멀칭하기

7월 하순에 장마가 끝나면 흙이 마르는 걸 예방하기 위해 짚 등으로 멀칭을 해준다. 그러면 수확할 때까지 다른 일이 없다.


⑤ 수확

10월 중순경, 조금 이른 듯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니까 수확한다. 포기 밑으로 삽을 넣어 파올린다. 잎은 어미토란 위에서 잘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