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심은후 밭관리
가). 물주기
배추는 몸무게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물주기가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자라면서 계속 적당한 수분이 있어야 비료를 제대로 흡수하여 건전하게 자란다.
특히 가장 왕성하게 자라는 시기 즉, 가을배추는 씨앗 뿌린후 45 ~ 50일 경이(시설재배는 모 심은 지 45일경) 결구개시기가 되는데 이때에 10a당 하우레 200L의 물을 필요로 하므로 물주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밭이 건조하면 석회결핍증 등 생리적 장해가 많이 생기고 포기가 작아진다. 너무 물기가 많아도 무름병, 뿌리마름병, 무사마귀병, 등 병해가 많이 생기고 배추잎 줄기인 중륵이 두꺼워져 상품성이 떨어진다.
나). 온도관리
시설배추재배는 온도관리가 중요한데 정식 직후부터 하우스안의 터널을 씌운채 온도와 습도를 높여 활착을 도운다. 뿌리가 내린후는 터널비닐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데 온도는 25℃ 정도를 기준으로 하여 처음에는 10시부터 오후3시경까지 열어 주었다가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열어주는 시간을 길게 한다.
결구를 시작하면 낮에는 하우스 환기창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결구가 빨리된다. 특히 배추는 결구개시가 지나서 계속 25℃ 이상 고온으로 두면 결구가 늦어지고 바깥잎이 커지고 결구가 위로 길쭉하게 되며 석회와 붕소결핍증 같은 생리적 장해가 많이 생긴다.
또한 저온으로 생긴 꽃눈은
고온에 의하여 추대가 촉진되므로 25℃ 이상 오르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야 한다.
6. 생리장해의 원인과 대책
(1) 추대(抽臺)
시설재배에서 13℃ 이하의 낮은 온도나 한 여름철과 같은 장일 강광에서 재배되면 결구에 필요한 잎수보다 꽃눈이 먼저 생겨 고온 장일에서 추대된다.
대책으로는 지나치게 일찍 파종하지 말고 추대가 늦은 품종을 선택한다. 모기를 때 최저온도가 14℃ 이상 되도록 보온에 유의하거나 믿을 수 있는 육묘회사에서 기른 프러그 묘를 사서 심도록 한다.
시설재배할 때 생육후기에 낮오도가 25℃ 이하가 되도록 환기를 철저히 한다.
(2) 석회결핍(속썩음병과 잎 가장자리 썩음병)
주로 생장점 부근에서 발생하는데 결구되기 전에는 새잎의 끝 둘레가 갈 색으로 마르며 말리고 결구배추는 통을 잘라보면 속에 자라는 잎들의 가장자리가 더운물에 데친 것처럼 썩어 속이 텅비게 된다. 그래서 지방에 따라서 쏙썩음병, 꿀통배추, 앙꼬배추 등으로도 부른다.
석회결핍이 일어나는 원인
①밭이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습할 경우, 고온.저온 등으로 배추뿌리가 석회를 흡수하지 못할 때
②흙속에 퇴비를 지나치게 많이 질소와 가리 성분이 많아지고 이들과의 길항작용으로 석회흡수가 방해 받을 때 나타난다.
대책은 밑거름으로 석회를 100Kg 정도 준 다음 깊이 갈이하고 지나친 건조나 과습을 피한다.
시설재배는 고온이 안되도록 한다.
발생초기에 염화칼슘 0.3 ~ 0.5%액(물 20L당 60 ~ 100g)을 5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엽면살포해 준다. 웃거름은 조금씩 여러번 나누어 주어 석회와 길항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준다.
(3) 붕소결핍
잎의 큰 잎맥 안쪽에 가로로 흑갈색의 줄무늬가 생기면서 약간 금이 간다. 이런 잎은 잎이 오그라들
면서 자라지 못하고 거칠어진다. 생기는 원인은 흙속에 붕소성분이 부족하거나 건조, 과습 또는 고온으로 붕소 흡수능력이 떨어질 때 생긴다.
또 질소, 가리, 석회 등을 너무 많이 주어 길항작용을 일으켜 붕소결핍이 생기기도 하는데 모래땅에서 잘생긴다.
대책은 밑거름으로 붕사를 1.5Kg을 고루 뿌려주고 질소, 가리, 석회 등을 너무많이 주지 않도록 한다.
밭이 너무 건조하거나 과습하지 않도록 관.배수에 주의하고 결구초기에 붕산 0.5%액을 2 ~ 3회에 뿌려준다.
7. 병충해 방제
대부분의 병해는 재배환경이 알맞지 않을 때 나타나므로 밭흙의 산도, 물빠짐, 환기, 비료주기 등에 주의허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모기를 때 상토선택 및 소독, 여름철 육묘때 망사피복 등으로 모잘록병, 짓딧물, 바이러스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특히 내병성 품종을 선택함으로써 병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1) 무름병(연부병)
가). 병원균염성으로 방제하기가 힘든 병이다. 균은 흙속에서 겨울을 넘고 20℃ 이상이 되면
병이 생기기 시작하여 30℃ 정도가 되면 병이 심해진다. 발병 최적온도는 30 ~ 35℃의 고온성 병으로 하우스 재배나 도냉지 재배에서 많이 발생한다.
땅과 가까운 부분의 잎과 잎줄기에 처음에서 더운물에 데친 것 같은 무늬가 생기고 그 후 병무늬가 급격히 커지면서 조직이 무러지고 심한 악취를 낸다. 이병에 걸린 배추는 상품성이 전혀 없다.
나). 방제법
병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고, 콩이나 벼과작물과 돌려짓기를 하여 병원균의 밀도를 낮춘다. 밭은 물빠짐이 잘 되도록 한다. 발병을 유발하는 밤나방, 청벌레 등 해충방제를 철저히 하여 식물체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한다.
석회분이 부족하면 저항성이 약해지므로 석회비료를 꼭 준다.
약제방제는 아그렙토마이신 850배, 일품 1,000배액, 요네폰 500배를 발병 초기부터 7일 간격으로 뿌려준다.
(2) 바이러스
가).병징
잎이 오그라들어 기형이 되고 짙고 옅은 녹색의 얼룩무늬 모자이크 증상을 나타내는데 초기에 걸리면 결구를 못한다.
잎맥사이 흑갈색의 작은 무늬가 생기고 잎의 주맥을 중심으로 한쪽으로 오그라들어 상품성이 없어진다.
나). 방제법
진딧물에 의하여 전염되므로 육묘할 때 망사를 씌운다. 전염원인 밭 주변의 잡초를 제거한다. 병든 포기는 일찍 뽑아서 파묻거나 태운다.
(3) 흰무늬병(白斑:백반병)
가). 벼원균 및 병징
곰팡이병으로 배추에서 가장 흔한 병이다. 주로 잎에 발생하는데 처음에는 회갈색 반점이 생겼다가 점차 원형, 다각형 또는 부정형으로 된다. 보통 묵은 잎에서 새잎으로 퍼지고 심하면 잎전체가 담갈색으로 되어 수확 하기가 어려워 진다.
나). 발병조건
비가 자주 올 때, 산성토양이고 일찍 뿌려 재배할 경우와 질소질 비료가 부족할 때 생기는데 버짐병(노균병)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다). 방제법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고 약제방제를 철저히 한다. 다이젠 엠 수화제 1,500배액, 다코닐 수화제 600 ~ 800배액을 발병 초기부터 뿌려준다.
이어짓기를 피하고 벼과작물과 돌려짓기를 한다. 비료분이 적으면 생기므로 밑거름은 퇴비를 충분히 주고 웃거름도 제때 주도록 한다.
(4) 버짐병[露(노)菌(균)病(병)]
가). 병원균 및 병징
곰팡이병으로 잎표면에 잎맥에 따라 다각형의 황색점무늬가 생겼다가 담갈색으로 변하여 부정형으로 된다. 병무늬 뒷면에 흰곰팡이가 생긴다.
나). 방병조건
비료분이 부족하여 식물체가 연약하고 습기가 많고 10 ~ 15℃의 저온이 계속되면 병이 많아진다.
다). 방제방법
바람과 햇빛이 잘 들도록 넓게 심고, 물빠짐이 잘 되게 하며 비배관리를 잘하려 비료분이 부족되지 않게 한다. 약제살포는 안트리콜 500배액, 코사이드 2,000배, 리도밀 2,000배액을 발병 초부터 7일 간격으로, 알리에테 500배는 10일 간격으로 리도밀동 1,500배는 14일 간격으로 뿌려준다.
(5) 밑둥 썩음병(구부병)
가). 병원균 및 병징
라이족토니아란 곰팡이균인데 배추가 15 ~ 20cm 때부터 수확할 때까지 생긴다. 대부분 땅에 닿는 잎자루에 발생하는데 긴타원형이나 부정형으로 욱푹 들어간다.
병이 진행되면 잎이 누렇게 말라죽지만 병반조직에서 악취는 나지 않는다.
나). 방제방법
비교적 고오기에 시설재배를 하여 습기가 많을 때 생긴다. 병원균 자체가 미숙퇴비를 영양원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꼭 완숙퇴비를 사용한다.
밭갈이 할 때 석회를 10a당 100 ~ 180Kg 정도 넣으면 발병이 억제된다.
(6) 무사마귀병[뿌리혹병, 根(근)瘤(류)病(병)]
가). 병원균 및 병징
병원균은 곰팡이의 일종이지만 균사체가 없고 유주자가 식물의 뿌리를 침입하여 발병한다.
어릴 때 감염되면 뿌리에 유리구슬 같은 혹은 생겨 자라지 못한다. 어느정도 자란후 걸리면 기온이 높은 한 낮에는 시들다가 아침, 저녁 회복되기를 1 ~ 2주일 계속되다가 결국 포기가 완전히 시들어 버리는데 혹은 주먹크기만 하다.
나). 발병조건 및 전염경로
작업 중에 흙이나 물의 이동으로 번진다. 발병적온은 14 ~ 25℃이고 해가 길어질수록, 토양이 상성일수록, 수분이 많아질수록 병이 더 잘 생긴다.
다). 방제방법
한 번 발생한 곳은 최소한 3년 정도 심지말고 십자화과(배추, 양배추,무순무 등) 채소가 아닌 시금치, 상추, 고추,가지 등으로 돌려짓기를 하여 병원균의 밀도를 낮춘다.
토양산도를 pH 7.4이상으로 하면 상당히 억제할 수 있다고 하나 실제 적용하기는 다른 작물의 생육과 흙의 화학성 등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 저습지에서는 이랑을 높여 물빠짐이 잘 되게 한다. 비배관리를 잘하여 배추를 강건하게 키워 피해를 줄인다.
(7) 진딧물
어린싹이나 잎의 뒷면에 떼를 지어 즙액을 빨아 먹으므로 잘 자라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바이러스를 매개로한다.
모기를 때 망사재배를 하고 정식 또는 파종하기 전에 오트란입제 등을 10a당 5Kg 토양처리한다.
발생하면 코니도, 한방, 타스타, 란네이트, 화스탁, 왕스타, 오트란 등 짓딧물 약을 충분히 묻도록 뿌려준다. 효과가 좋다고 같은 약을 몇번 계속 뿌리면 저항성이 생기므로 번갈아 뿌려야 한다.
(8) 벼룩잎벌레
성충은 잎을 갈아먹어 작은 구엄을 내고, 어린벌레는 땅속에서 뿌리표면ㄴ을 갉아 먹는다.
토양살충제인 카운타 등을 10a당5Kg 고루 뿌린다.
(9) 배추좀나방
갓 깨어난 어린벌레는 잎살속으로 굴을 파고 들어가 식물체를 먹고 큰 벌레 잎 뒷면에 잎맥만 남기고 잎 전체를 갉아먹는다. 크기는 10mm정도이다.
어린 묘종부터 생육부터 생육 중기까지 방제가 중요하고 큰 벌레는 약제로도 잘 죽지 않는다.
토쿠치온, 립코드, 스미사이딘, 비티수화제, 노몰트 등을 뿌린다.
(10) 배추힌나비(청벌레)
푸른벌레로 잎을 갉아먹어 구엉을 낸다.
데시스, 에카록스, 주렁 토쿠치온, 비티수화제 등을 발생 초기부터 7 ~ 8일 간격으로 2 ~ 3회 뿌려준다.
(11) 파방나방
배추외 각종 채소, 꽃 등의 잎을 갉아 피해를 주는데 특히 94년도에 전국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다.
어린 벌레는 약제 방제효과가 비교적 좋으나 중간 이후는 어려운 편이고 벌레가 잎에 붙어 있는 때 약을 뿌려야 된다.
타스타,토쿠치온, 비티수화제, 란네이트, 노몰트, 등을 발생 초기에 충분히 뿌려준다. 밭 주변의 잡초를 없애는 좋은 방법이다.
8. 수확
파종후 자란 일수와 결구가 단단한 정보를 보아 수확한다. 수확기가 늦어지면 추대, 석회결핍증 등 생리적 장해와 연두병, 노균병 등 병이 심해질 수 있다. 결구잎의 꼭대기와 겉잎의 끝쪽이 가지런한 상태일 때가 수확적기로 보면 된다.
요즘 육성하고 있는 속잎이 노란품종은 수확기가 늣어지면 중륵이 두꺼워져 속잎의 노란색이 연두지거나 흰색으로 변하여 상품성이 낮아질 수 있으니 제때 수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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