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목초액이란
'목초액(木醋液)'이란 글자 그대로 '나무에서 나오는 식초액'을 말한다. 말하자면 나무로 숯을 만들 때 나오는 여러 가지 부산물 중의 하나인 셈이다.
목재에 열을 가해 분해시키면 고체 생산물로는 '숯이' 생기고, 액체 생산물로는 '목초액'과 '목타르'가 나온다. 뿐만 아니라 '목가스'라는 기체 생산물까지 나오게 된다.
이 중 숯은 오랜 옛날부터 다양한 용도로 생활 속에서 널리 이용되어 왔다. 우리 조상들은 오래 전부터 숯에 다양한 효능이 있음을 알고 지혜롭게 이용해 왔던 것이다.
그 예로 땅 속에 숯을 묻어 땅의 산성화를 막았으며, 우물 밑바닥에 숯을 넣어 물을 정화시켜 마셨다. 또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경판전' 바닥에 숯을 묻어 습기를 조절하고 벌레가 생기지 않게 했다는 사실도 유명하다. 요즘에 와서는 숯이 몸에 해로운 전자파를 막아주고 음이온을 발생시킨다고 해 정수기나 공기정화기를 만드는데 빠지지 않고 사용되고 있다.
숯의 여러 가지 이로운 작용은 인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몸 속의 노폐물을 걸러주고, 원적외선을 내뿜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노화를 방지하는 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놀라울 정도다.
이처럼 여러가지 효능이 있는 숯이 만들어질 때 나오는 대표적인 부산물이 바로 목초액이다. 그런 점에서 목초액은 숯의 유용한 성분이 결집된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대기 중에서 불꽃을 내면서 나무를 태울 때는 탄산 가스가 많이 생기므로 환경 파괴의 한 원인이 된다. 지구 온난화를 더욱 부추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숯가마처럼 밀폐된 곳에서 숯을 구우면 불꽃을 내지 않고 타므로 탄산가스가 나오지 않게 하면서 숯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숯을 굽는 과정에서 나오는 연기를 채취해 신비의 물인 목초액을 만들 수 있다.
이제는 과학의 발달로 그냥 날려보내던 이 연기 속에 200여 종이 넘는 유기화합물이 들어 있다는 사실과, 이것을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으니 참을 다행스런 일이다.
이런 사실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요즘 목초액에 대한 여러 분야에서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선 농업 분야에서는 목초액이 작물의 생장을 촉진하고 토양 개량, 해충 구제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기 농법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축산업 분야에서도 목초액의 좋은 성분을 추출해 사료의 첨가제 등에 사용하고 있다. 목초액은 그뿐 아니라 탈취제나 염료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이런 여러 분야에서의 활용보다도 특히 주목해야 할것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다. 최근 들어 정제된 목초액이 건강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2)목초액 만드는법
나무 탈 때 나오는 기체를 냉각, 숙성시켜 얻어낸 결정체가 목초액이다.
목초액은 쉽게 말하자면 식물의 세포 안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세포액이다. 나무나 식물에 열을 가해 분해시키면 이들의 세포액이 기체화 되어 밖으로 나오게 된다. 숯가마에 나무를 넣고 열을 가하면 가마의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나무의 세포액이 기체화되어 나온 것이다.
이 연기는 처음에는 수증기이지만 연기 온도가 80°C ~130°C일 때 채취한다.
조목초액에는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과 기름에 녹는 수용성 성분이 함께 들어 있다. 이중 수용성의 액체만을 분리해서 목초액을 만든다. 수용성의 액체만을 분리해서 목초액을 만든다. 수용성의 이 성분은 사람이 마셔도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건강에 좋은 여러 가지 효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중 유용성의 액체는 목타르 성분이므로 사람이 마셔서는 안 되는 유해물질이다. 따라서 공업용으로만 사용된다.
조목초액을 얼마동안 가만히 두면 세 층으로 나뉘어진다.
노란색의 기름기가 맨 위에 뜨고, 중간에 투명한 호박색의 액체가 생기며, 밑바닥에는 좀더 진한 색이 가라앉는다.
이 중 가운데 부분만을 첨단공법으로 다시 증류해서 얻어 내는 것이 바로 정제 목초액이다. 첨단공법에 의한 정제 목촉액은 pH2.5~3정도의 강산성으로, 빛깔은 투명한데 오래 두어도 투명성이 변하지 않아야 식용을 사용이 가능하다.
조목초액을 숙성시켜 정제 목초액을 생성하는 데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걸린다.
경유질(15~20%) |
목초액과 혼합하여 주로 농업용으로 사용한다. |
유효 목초액 |
특수 정제하거나 유효성분만을 추출해 식용 또는 의약용으로 이용한다. |
목타르(20%30%) |
목초액, 경유질을 혼합해 농업용으로 사용한다. |
'목초액(木醋液)'은 말 그대로 초산(醋酸)을 주성분으로 하는 산성 액체로, pH 3전후의 농도를 지닌다. pH(페하)는 물속 수소이온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로 pH 7이면 중성, 그 이하이면 산성, 그 이상이면 알칼리성으로 분류한다.
산성인 목초액은 식초와 성분이 매우 비슷하고, 특유의 은은한 탄 냄새와 함께 식초처럼 신맛이 난다. 햄이나 소시지 등의 육류 훈제 제품은 바로 목초액의 이런 남새를 이용해서 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목초액의 색깔은 원래는 노르스름한 빛을 띠지만 목타르를 완전히 제거한 정제 목초액은 식초와 비슷한 색의 투명한 액체가 된다. '목초((木醋)'라는 말의 어원도 원래 '나무로 만든 초(酢)'라는 말의 어원도 원래 '나무로 만든 초(酢)'라는 뜻이다.
그러나 식초와 목초액은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식초는 곡물의 전분 등 탄수화물을 효소로 분해하여 만들어지는 반면 목초액은 나무의 성분을 열로 분해하여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목초액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동물이나 식물 체내로의 침투성, 흡수성이 강한 점이다.
효과에 있어서도 식초보다 30배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식초는 신맛이 몸 안에서 분해되지만, 목초는 악취를 중화 시키면서 신맛이 없어져 먹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3)목초액의종류
식용으로 가장 인기 있는 참나무 목초액
목초액은 원재료인 나무의 종류와 굽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나무에 따라서 참나무 목초액, 대나무 목초액, 유카리 목초액, 왕겨 목초액 등으로 나뉘는데 이 중 식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바로 참나무 목초액이다.
참나무 목초액 생활용 참나무 목초액 식용 참나무 목초액 식용
대나무 목초액이나 유카리 목초액, 왕겨 목초액 등은 농업이나 축산업에 사용된다, 그 중에서도 유카리 목초액은 유기물 중 27%의 페놀을 함유해 페놀 함량이 매우 높다. 보통 목 초액의 페놀 함량은 10% 전후이거나 그 이하이다.
페놀 성분은 살충작용과 함께 식물의 발아와 생장을 저해 하는 작용을 하므로 농작물의 생장 촉진을 위해서 목초액을 사용할 때는 용해타르 함유량이 적은 것을 고르는게 바람직하다, 목초액을 증류하면 가라앉는 타르와는 다른 용해타르가 분리되는데 이 용해타르 함량이 조목초액의 품질 평가 기준이 된다.
참나무 목초액 농업용 참나무 목초액 농업용 참나무 목초액 농업용
백탄 구울 때 채취하는 목초액이 검탄 목초액보다 품질이 좋다
숯의 종류에 따라서 목초액의 품질이 달라지기도 한다.
숯은 크게 백탄과 검탄으로 나뉘는데, 1300~1500°C가 넘는 고온에서 구운 것을 백탄, 400~700°C가 넘는 저온에서 구워 가마 속에 둔채 불길을 꺼버린 것을 검탄 또는 흑탄이라 한다. 백탄은 흑탄보다 질이 좋고 값이 2배 가까이 비싸다.
목초액도 백탄을 굽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과 검탄을 굽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이 있는데, 목초액의 품질 역시 백탄을 굽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이 훨씬 좋다.
참나무 목초액 농업용 참나무 목초액 탈취용 참나무 목초액 농업용
대량생산이 가능한 물 냉각 목초액
최근에는 기계장치를 이용해서 목초액을 대량 생산하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우선 목재를 작은 조각(Wood chip)을 만들어 이것을 로스톨 위에서 열분해 시킨 다음 이때 발생하는 연기를 강제로 뽑아 물로 냉각시켜 목초액을 얻는 것이다.
재래식 숯가마에서도 목초액 채취 장치를 연기 배출구에 달고 물로 냉각하면 기존 재래식 숯가마에서 채취하는 것보다 3~4배 많은 양을 얻을 수 있다.
엽면 시비요령
목초액은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이어서 상승작용이 매우 우수하다.
목초액은 다음과 같은 성질이 있으므로 참고하여 살포한다.
·50~100배 : 강력한 살균력(엽면 살포는 하지 말것)
·200~300배 : 성장균형, 살균
·300~500배 : 성장 촉진, 성장 내용 충실
·1,000~2,000배 : 설장 촉진(주로 어린싹)
◈ 목초액의 특징
- 농약의 효과를 배로 높인다.
목초액과 농약(알칼리성 제외)은 잘 섞인다. 목초액 500배액에서는 물의 분자구조가 3배 정도로 작아져 농약이 잘 용해되고 분자구조가 작아 쉽게 침투하며, 따라서 농약의 양도 기준치의 1/3만 쓰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목초는 음이온이고 농약은 양이온이어서 농약의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농약의 양이온을 목초가 흡수하여 악취가 없어진다.
- 목초액에는 균이 절대로 살지 못한다.
저농도에서는 산에 약한균은 전멸한다.목초의 살균작용은 목초의 음이온, 원적외선, 전착력(감겨 붙는 힘) 등이 고루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물이 세균에 대항하는 힘을 길러주는 보효소 작용을 하며,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도 발산하여 종합적인 살균, 기피 작용을 한다
- 목초액을 정기적으로 뿌리면 작물의 무게가 30%이상 무거운 것이 많은데, 이것은 목초액이 세포에 작용하여 조직을 치밀하게 하기 때문이다.
- 고품질은 고소득과 연결된다.
목초액에는 균이 절대로 살지 못한다. 목초액을 이용하여 생산한 농산물을 당도, 선도, 모양, 무게에서 다른것과 확연히 구분된다. 농약 검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목초액은 음이온과 원적외선을 강하게 발산하여 농약 등의 양이온을 흡착, 분해하기 때문이다.
- 키토산,영양제, 멸치액젖, 기타 농자재와 혼용하면 첨가물의 효과가 배가 된다.
이때 주가 되는 첨가제는 기준치의 1/2만 써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다.
◈ 목초액을 이용한 병충해 방제
작 물 의 종 류 |
해 충 명 |
사 용 방 법 |
토마토 |
선충(청고병) |
50배액을 뿌리에 관주 |
토마토 |
바이러스(오그라드는 병) |
200배액을 1주일 간격으로 살포 |
토마토 / 오이 |
뿌리썩음병 |
목초액 첨가 활성탄을 토양에 사용 |
오이 |
뿌리혹선충(뿌리혹) |
100~200배를 뿌리에 관주 |
오이 |
흰가루병 / 노균병 |
목초액에 마늘 우려낸 것을 200배 살포 |
오이 / 가지 |
온실이 |
어성초를 우려낸 목초 200배 살포 |
가지 |
회색곰팡이 / 흰가루병 |
활성탄+목초액 300배 살포 |
가지 |
청고병 |
유기액비에 섞어 월 2회관주 |
피망 |
응애 |
어성초와 섞어 월 2회 관주 |
멜론 |
선충 |
1,500배를 관주, 살포 |
멜론 |
뿌리썩음병 |
정식 전 활성탄을 토양에 시용 |
딸기 |
회색곰팡이 / 연부병 |
목초액 + 가루숯으로 기피효과 |
배추 / 양배추 |
노균병 |
100~200배액 살포(1주일 간격) |
배추 / 양배추 |
균핵병 |
정식 전 퇴비와 활성탄 시용(반생퇴비) |
양배추 |
입고병 |
200배액을 5일 단위 3회 살포 |
무 |
혹선충 |
농약과 혼용(300배액을 월 2회 살포) |
여린잎채소(상추) |
혹선충 |
1,000배를 관주 |
고구마 |
도열병 / 문고병 |
키토산과 혼용 200배 살포 |
양다래(키위) |
부란병 / 조피병 |
100~200배액에 유산가리 20g 혼용관주 |
벼 |
|
300배액을 토양 관주 |
사과 |
흰가루병 / 응애 |
200배액 살포, 노약 혼용이 효과적 |
포도 |
전반적인 세균병 병해 |
비가온뒤 200배를 토양 살포 |
배 |
백녹병 |
50배를 환부에 살포 |
국화 |
입고병 |
50배액 살포 |
침엽수목 |
까치 퇴치 |
200배 살포, 비온 후 토양에 200배 살포 |
과수원 |
청고병 |
활성탄 사용, 목초 200배 살포 |
고추 |
|
200배액을 토양 관주 |
탄저병 |
어린묘 |
200배액을 7일 간격 살포(단용) |
입고병 |
모든작물 |
1,500배 관주, 300배 정기 살포 |
병해 예방 |
웃자람 |
300배액을 농약과 혼용 살포 |
질소 과다증 |
|
200배액을 살포 |
개화불량 |
저장병 |
300배액을 7일 간격 살포 |
|
|
150배를 3일간 연속 살포 |
|
|
100배를 2회 살포 |
|
|
50배액을 전면 살포 |
|
|
|
위는 탄가마 목초액을 사용한 예이다. 목초액은 잘 숙성시킨 것을 쓴다.
목초액은 단독으로 쓰기 보다는 멸치 액젖 300배 또는 500배와 목초액 300배를 섞은 다음, 여기에 막걸리나 소주를 1말당 1L쯤은 혼합하여 뿌리면 좋다. 농약을 쓸때는 기준치의 1/2만 희석한다. 목초액은 알칼리성 농약과는 희석되지 않으며 부작용이 있으므로 미심쩍은 부분은 처음에 보금만 시험해보고 시도해야 한다. 목초액의 농도가 약하면 (300배 이상)상장 촉진, 강하면(50배 이하)제초제가 된다.
목초액 성분은 80 -90%가 물, 나머지는 미량성분(유기 Mineral), 수분을 제외한 주성분은 초산등 200 종류 이상의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목초액이란 목탄을 만들때 발생하는 숯 연기가 외부의 공기와 접촉하면서 자연 냉각되어 액화되어 떨어지는 것을 채취한 것이다.
양질의 목초액은 채취하는 온도와 증류, 정제법이 결정한다!
◈ 채취
숯가마에서 숯을 굽기 위해 열을 가하게 되면 '탄화' 현상이 일어나 가마 속의 목재는 숯으로 변화한다. 이과정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게 되고 이 연기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연기의 색이나 냄새 역시 변해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숯가마 속의 목재(원목)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인 셀룰로오스와 탄화수소인 리그닌이 주성분으로서 숯가마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이들 성분의 열분해가 이루어지게 된다. 대략 200℃에서 셀룰로오스성분이, 300 ~ 400℃에서 리그닌이 탄화된다. 이 과정을 연기의 상태로 보면 처음에는 "물연기"라고 하는 수증기가 많은 촉촉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온도가 상승하여 헤미셀룰로오스 성분이 탄화되면 탄내가 나는 코를 자극하는 연기로 변한다.이 연기를 "황백연기"라고 하고, 이어서 엷은 황갈색의 연기가 섞이게 된다. 이 황백연기는 가마 속의 탄재가 탄화를 시작했다는 신호로서, 이 단계에서 작은 통기구만을 남기고 가마 입구를 폐쇄하면 온도는 더욱 상승하게 되고 리그닌이 열분해 되기 시작하면서 연기는 담배 연기와 같은 색으로 변하며 마침내 탄화가 끝나게 된다.
목초액은 숯을 구울 때 나는 숯 연기가 자연 냉각되어 떨어지는 액체를 회수한 것이다. 고로 채취시의 연기의 색상에 따라 성분과 성상에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최초로 나오는 "물연기" 는 촉촉하고 비중이 가벼우나 "목초액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타르, 메탄올, 페놀 성분이 많고 발암성 물질인 벤조피렌 등의 유해 물질이 검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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